리뷰

[영화]루비 스팍스 (2012)

Roma.K 2017. 11. 5. 00:38

루비 스팍스 (2012)


요즘 로맨스작품에 눈길이 가는 편이라 이번 작품 또한 보게 되었다. 로맨스작품을 보고 나면 사랑을 하고 싶다는 그런 간질간질한 생각이 든다. 이 작품은 많이 알려진 작품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작품들에 비해 좀 더 기대되었다. 하지만 너무 기대가 컸던 것일까. 조금 실망했다.


이 작품은 평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거의 모든 평이 좋다는 의미를 띄고 있어서 이 작품에 기대를 걸었었다. 최근에 봤던 로맨스작품들이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들이 많았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수많은 평들과 필자의 생각이 다를 때 참 난감하다. 일반적인 감상이 아닐까봐 리뷰를 남기는데 좀 걱정이 된다.


사실 이 작품이 정말 별로라고 느낀 것은 아니다. 줄거리 자체도 어느정도 신선한 편이고 해피엔딩과 열린 결말로 희망적이기까지 하다. 하지만 필자는 이런 전개에서 어떤 것을 얻어가야하는지 잘 모를 뿐이다.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캘빈'이라는 작가가 자신의 꿈에 등장한 여자 '루비'를 소설처럼 글로 작성을 했는데 어느날 아침 루비가 실제로 자신의 집에 나타났다. 캘빈은 글을 써서 루비를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바꾸는데 결국 루비도 자신이 뭔가 자주 바뀐다는 것을 알았다. 캘빈은 솔직하게 털어놓고 루비를 놓아주기로 한다. 그 이후의 결말은 해피엔딩이다. 


이 작품에서 보여지는 알콩달콩한 씬들은 정말 사랑스러웠다. 하지만 캘빈이 이기적인 마음에서 루비라는 인물을 자기마음대로 바꾸려 했고 결국 자신의 잘못을 알게 되고 루비를 놓아주기로 하는 부분에서 감동을 받아야하는데 필자는 그 점이 그리 와닿지 않았다. 필자의 감정이 많이 무뎌진 것일 지도 모른다.


필자와 같은 감상을 할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필자는 굳이 이 작품을 추천하진 않겠다. 필자가 느낀 것과 달리 좋은 여운을 남길 수 있길 바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