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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오만과 편견 (2005)

Roma.K 2017. 11. 13. 00:55

오만과 편견 (2005)


이 작품은 꽤 오래 전에 나온 작품인데 이제서야 본 것이 조금 후회가 될 정도로 좋은 작품이었다. '오만'과 '편견', 이 두 단어의 조합이 어떤 것일지 이전엔 상상하지 못했다. 이 작품을 보고 나니 이 두 단어의 조합이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제인 오스틴의 원작 소설을 봤다면 이 작품에 대해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로맨스 영화와는 어울리지 않는 '오만'이라는 단어가 이 작품에서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본다면 이 작품은 너무나 사랑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이 작품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베넷가의 둘째인 '엘리자베스'가 부유한 가문의 신사 '다아시'를 처음 만났을 때 그에 대한 편견으로 그를 오만하다고 봤지만 사실은 그게  전혀 아니었다. 자신의 잘못된 편견으로 그를 나쁘게 바라본 것을 알게 된 엘리자베스는 결국 다아시를 사랑하게 된다. 짧게 줄일 수 있는 줄거리이지만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엘리자베스가 갖고 있던 편견은 사실 다아시가 아닌 다아시의 가문에 속해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비롯될 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엘리자베스가 다아시의 가문에 비해 자신이 열등하기 때문에 갖게 된 편견일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도 사람의 겉모습만을 보고, 살아온 배경만을 보고 편견을 갖게 되는 경우가 흔히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런 편견이 맞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전혀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다 하더라도 자신이 오만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에게 사랑을 느끼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만큼 다아시의 사려깊은 행동이 엘리자베스를 감동시켰다는 것을 의미한다. 


진정한 사랑이란건 첫눈에 반하는 것만은 아니다. 그의 진솔함과 배려가 있었기에 엘리자베스는 그를 사랑할 수 있었다. 이 둘의 사랑이 아름답게 풀어지는 모습이 큰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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