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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소스 코드 (2011)

Roma.K 2017. 12. 25. 21:42

소스 코드 (2011)


음.. 이 작품을 다 보고 나서 드는 생각은 '어렵다'였다. 특히 결말부분을 볼 때 머릿속이 새하얘지는 듯 했다. 작품 안에서 소스 코드에 대한 꽤 많은 부가설명이 있었음에도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 필자와 같은 생각을 한 관객이 어느정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그만큼 이 작품의 소재가 꽤나 디테일하면서도 신선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부가설명이 있는 것은 디테일한 요소들까지도 설정해놓았다는 것이고, 소스 코드라는 신선한 소재는 아무나 감히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이 작품에서 콜터라는 인물은 가장 중요한 인물로 열차 폭탄 테러 사건의 진범을 찾아야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그렇지만 콜터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조차 자신이 왜 이런 임무를 하는지조차 모른 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 임무를 성공해야 미래에 있을 폭탄 테러를 막을 수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들은 후 사건의 진범을 찾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


과거로 돌아가 과거의 사건을 막을 수 있다는 줄거리였다면 조금 진부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 진범만 찾는 것이고, 과거의 사건에 존재했던 다른 사람의 정신 속에 들어가 그의 신체로 생활을 한다. 그 사건을 해결한 후 콜터는 그 사람 안에서 정착하게 된다. 하지만 그의 진짜 신체는 죽었다고 봐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많다.


이 작품의 끝부분으로 가면 콜터는 다른 사람의 신체를 갖고 열차에서 만난 크리스티나와 데이트를 하게 된다. 콜터의 사랑이 이루어진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콜터에게 임무 수행만을 하게 한 후 죽음도 아닌 다른 임무를 수행하게 하는 것은 정말 가혹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에게 임무를 준 굿윈이 자신의 상사가 내린 지시를 어기고 그에게 새 삶을 준 것이 이 작품에서 보여지는 명장면이 아닐까 싶다.


'소스 코드'라는 참신한 소재가 어렵게만 느껴질지 모르지만, 이 작품을 본 거의 모든 관객이 소스 코드에 혹평을 주지 못할 것 같다. 1시간 반 정도의 짧은 러닝타임만으로 흥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으니 한번쯤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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