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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 힐 (1999)
이 작품의 OST는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 작품의 OST, Elvis Costello의 'She'와 이 작품이 너무도 잘 어울려서 이 OST를 나중에 듣더라도 바로 이 작품이 떠오르게 될 것만 같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이 작품의 유명한 여배우 '안나 스코트'가 떠오를 것이다.
사랑이란 건 유명세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도, 그저 평범한 사람에게도 똑같은 것이다. 누구나 평범하지만 특별한 사랑을 꿈꾸고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사랑받기를 원한다. 어쩌면 사랑이란 모든 사람을 똑같이 만들어버리는 마법이 있는 듯하다.
런던의 노팅 힐에 사는 평범한 남자 '윌리엄 대커'가 유명 여배우 '안나 스코트'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건 흔한 일일 수 있다. 남자라면 대부분 예쁜 여배우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고 그녀를 만났을때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않는 것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안나가 평범한 윌리엄을 사랑하게 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필자가 보기엔 안나가 윌리엄이 다른 남자들과는 다르게 자신을 평범한 여자로써 좋아해준것을 느끼고 그에게 마음을 연것이 아닐까 싶다.
유명세를 타고 있는 배우에게 사랑은 어떠한 사랑이든 관심을 받게 되고 그 관심이 힘들 수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안나가 윌리엄을 떠났던 것이다. 윌리엄은 안나가 떠난 뒤 6개월이나 그녀를 잊지 못하고 힘들어하며 방황을 했지만 그녀 역시 힘들었을 것이다. 자신의 유명세가 그에게도 그녀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니 자신의 마음이 그에게로 향해있더라도 그를 떠난 것이라고 본다.
안나가 윌리엄을 찾아와 자신도 좋아하는 남자의 사랑을 원하는 평범한 여자라고 했을때 순간 너무 울컥했다. 그녀가 그 얘기를 하기까지 참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그 얘기를 꺼내는 것이 그녀에겐 참 힘든 일이였을 것이다. 하지만 윌리엄이 그녀가 자신을 다시 떠날 것이라고 생각해서 자신이 그건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하며 받아주지 않는데 그 둘의 사랑이 너무 비극적이여서 가슴이 아팠다. 마침내 사랑을 고백한 안나와 그녀를 사랑하지만 감당할 자신이 없는 남자라니..
결국 이 작품은 해피엔딩으로 끝이 난다. 로맨스작품에서 해피엔딩은 거의 필수인 듯하다. 중간엔 울게 만들더라도 결국엔 웃게 해주는 것이 로맨스작품인건지.. 둘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건 보기 좋았다. 무엇보다 두 배우의 케미가 훌륭한 작품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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