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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이드 (2017)
우선 정말 많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끝까지 다 보고 나면 슬픔에 젖게 될 것이다.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된 작품이라고 하니 더욱 안타까웠다.
배경은 2차 세계대전이고 1942년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시작한다. 맥스와 마리안은 독일 대사를 암살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되고 그 임무를 성공시킨다. 그러는 와중, 서로에게 사랑에 빠져 임무를 마친 뒤 런던으로 돌아와 결혼하게 되고 딸을 낳게 된다. 그러나 그 행복도 잠시, 맥스는 상부로부터 마리안이 스파이일 수도 있으니 72시간동안 아내를 감시하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맥스가 마리안을 정말로 사랑했기에 그 의혹이 풀릴 수 있게 금기사항을 어겨가며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자신의 아내를 너무도 사랑하지만 의심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그 상황 자체가 너무 괴로울 것만 같다. 만약 정말로 아내가 스파이라면 어떻게 해야할지 누가 감히 상상하겠는가.
이 작품은 전쟁을 배경으로 했지만 전쟁의 참혹함보다 그 둘의 사랑에 집중하게 된다. 사실 맥스에 치중되어 있는 씬들이 많아 마리안의 감정선이 조금 빠진 부분들이 많아 보여 그 점은 아쉬웠다. 마리안의 감정선도 두드러졌다면 좋았을 것이다.
결말이 너무도 가슴아픈데, 이 결말을 굳이 적진 않겠다. 이 작품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고 반전이 있는 결말도 아니지만 결말을 스포당한다면 그리 좋진 않을 것이라 느낀다. 전쟁이란 상황이 아니었더라면 이 둘은 아마 아름답고 행복하게 지냈을 지도 모른다. 전쟁이 이끌어낸건 그들의 사랑도 있었지만 그들의 이별도 있었기에 안타까운 현실을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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