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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 익스프레스 (2004)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서 이 작품이 떠올랐고, 어렸을 때 재밌게 본 기억이 있어 다시 찾아보게 되었다. 보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기분도 좋아진다. 사실 줄거리 자체는 단순하고 잔잔하다. 하지만 크리스마스의 예쁜 이미지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어린 아이의 동심을 추억해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어릴 적 나는 크리스마스를 믿던 정말 순수한 아이였다. 이 작품을 보고 난 뒤 더욱 믿었던 것 같다. 크리스마스에 대한 믿음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게 하고 설레게 만들었다. 그래서 더욱 믿었던 것 같다. 어릴 적 친구들이 산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열띤 토론을 했을때 그 중 난 산타의 존재를 입증시키려고 노력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귀엽고 웃긴 추억이다.
어릴 때에만 느낄 수 있는 그 순수함이 그리워진다. 이 작품을 보고 나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그때의 난 너무 순수하고 티없이 맑았던 거 같다.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그래서인지 그때의 내가 너무 그립다. 그 나이땐 어른이 되길 꿈꿨지만 지금은 그때의 순수함, 맑음, 그 나이때에만 가질 수 있었던 모든것들이 그리워진다.
이 작품에서 다뤄지는 산타의 존재를 믿고 안 믿고는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이 작품은 어린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지만, 이 작품이 주는 메세지는 어린 아이들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동화같은 이미지의 애니메이션이고, 어린 아이들이 주인공이지만 이 작품을 통해 무언가 얻을 수 있는 건 어른들이 아닐까 싶다.
크리스마스에 관한 작품 중에서는 그래도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도 느껴보고 싶고 어린 아이의 동심을 가져보고 싶다면 이 작품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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