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때 버려야할 아까운 것들 (2004) 사실 많은 기대를 갖고 본 작품은 아니었다. 이 작품의 작품명만 해도 조금 가벼워 보였고, 킬링타임용으로 보긴 괜찮겠지 싶어서 봤지만 그 이상이었다. 필자는 이 작품을 보는 내내 웃다, 울다 했다. 이 작품 안에 공감할 수 없는 부분들이 충분히 있지만, 그 나름대로 이 작품의 흥미요소가 아닐까 싶다. 이 작품은 황혼의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주인공들의 정확한 나이는 나오지 않지만 50,60대 정도로 추정된다. 나이와 상관없이 사랑에 대한 감정을 갖게 된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나이가 많아진다고 해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기에. 사랑하는데 나이가 무슨 문제겠냐니만은 이 작품을 보면서 필자보다 30살은 위일 거 같은 에리카에게 감정이입되어 잠시나마 사랑..
소스 코드 (2011) 음.. 이 작품을 다 보고 나서 드는 생각은 '어렵다'였다. 특히 결말부분을 볼 때 머릿속이 새하얘지는 듯 했다. 작품 안에서 소스 코드에 대한 꽤 많은 부가설명이 있었음에도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 필자와 같은 생각을 한 관객이 어느정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그만큼 이 작품의 소재가 꽤나 디테일하면서도 신선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부가설명이 있는 것은 디테일한 요소들까지도 설정해놓았다는 것이고, 소스 코드라는 신선한 소재는 아무나 감히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이 작품에서 콜터라는 인물은 가장 중요한 인물로 열차 폭탄 테러 사건의 진범을 찾아야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그렇지만 콜터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조차 자신이 왜 이런 임무를 하는지조차 모른 채 임무를 수..
트루먼 쇼 (1998) 우리의 삶이 우리의 의지대로 살아지는 게 아니라면 어떨까? 또한 우리의 개인적인 삶까지 모든 사람에게 실시간으로 보여진다고 한다면 어떨까? 아마 끔찍할 것 같다.트루먼 쇼의 주인공인 트루먼은 태어났을 때부터 실시간으로 방송되었다. 그에겐 사생활이란 것이 없다. 하지만 그는 그걸 인지하지 못했다. 모든 것이 조작되었고, 그에게 진실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어릴 때부터 친했던 친구, 자신의 아버지, 모든 것이 조작되었다. 트루먼 쇼의 트루먼이 동물원의 원숭이와 다를 게 있을까. 그의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 중에서도 그의 삶을 딱하게 여기는 사람이 적어도 한 명은 있었을 텐데, 그의 방송 제작자들이 분명 막았을 것이다. 그가 방송 스튜디오를 떠나 현실로 통하는 문으로 나갔을 때, 그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