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 (2006) 역시나 캐리비안의 해적은 졸린 와중에도 몰입하게 만드는 뭔가가 있다. 오늘따라 피곤해서 일찍 잠에 들고 싶었지만 습관처럼 굳어진 영화감상을 하려고 외장하드를 열었는데 캐리비안의 해적 2편이 눈에 들어왔다. 1편을 한 5일전쯤 봤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작품 역시 전에 봤음에도 재밌게 봤다.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은 과거에 본 기억이 거의 생생하다. 하지만 모든 줄거리를 기억하는 것은 무리인지라 결국 순서대로 1편은 봤으니 2편을 보게 됐다. 우선 1편에 비해 스토리가 더욱 단단해진 듯하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놀라움을 느끼게 하고 자잘한 웃음포인트까지 사랑스럽게 보인다. 1편에서 주는 신선함과는 또다르게 이번 작품은 전작에 비해 스케일도 크고 이 작품에 훨씬..
인사이드 아웃 (2015) 필자가 영화를 매일 보게 된 이후 3번째로 보게 된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애니메이션 작품을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애니메이션이 아니더라도 좋은 작품들이 워낙 많고 왠지 모르게 다른 작품들이 눈에 들어왔다. 이 작품은 영화관에서 상영되었을 당시 꽤나 인기가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필자는 이 작품이 나왔을 시기에 바쁜 일정 때문에 계속 미루고 미루다 보지 못했다. 우연히 그 기억이 떠올라 보게 되었다. 기쁨, 슬픔, 까칠, 소심, 버럭, 이 다섯가지의 감정들이 라일리의 머릿속에서 감정을 제어한다. 물론 라일리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서 감정을 제어한다. 라일리 가족이 이사 후 라일리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나가는 과정 중에 실수로 기쁨과 슬픔이 감정을 제어하는 본부를 이탈하게..
오만과 편견 (2005) 이 작품은 꽤 오래 전에 나온 작품인데 이제서야 본 것이 조금 후회가 될 정도로 좋은 작품이었다. '오만'과 '편견', 이 두 단어의 조합이 어떤 것일지 이전엔 상상하지 못했다. 이 작품을 보고 나니 이 두 단어의 조합이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제인 오스틴의 원작 소설을 봤다면 이 작품에 대해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로맨스 영화와는 어울리지 않는 '오만'이라는 단어가 이 작품에서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본다면 이 작품은 너무나 사랑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이 작품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베넷가의 둘째인 '엘리자베스'가 부유한 가문의 신사 '다아시'를 처음 만났을 때 그에 대한 편견으로 그를 오만하다고 봤지만 사실은 그게 전혀 아니었다. 자신의 잘못된 편견으로 ..
셜록 홈즈 (2009) 필자는 수사물을 정말로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이 작품을 보게 됐을때 정말 많은 기대를 갖고 봤다. 이 작품이 원작에 비교했을 때 평을 나쁘게 받는것 같은데 필자는 원작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서인지 이 작품을 상당히 좋게 봤다. 수사물은 몰입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그 점에서 봤을 때 이 작품은 몰입도가 뛰어났기 때문에 수사물로서 좋은 작품이라고 봤다. 하지만 이 작품의 추리가 필자가 보기엔 조금 어려웠기 때문에 온전히 다 이해했다고는 보기 힘들다. 많은 관객들이 필자와 비슷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거의 모든 수사물의 수사과정이 어렵다. 그렇지만 그런 와중에도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좋은 작품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수사과정이 너무 어려우면 지루하게 되고 그렇다고 해서..
플립 (2010) 이 작품은 2010년 작품이지만 최근에 재개봉을 했다. 이 작품이 재개봉한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 보고 이 작품을 찾아보게 되었다. 어떤 점 때문에 많은 관객들에게 좋은 평을 받았는지 알 것 같다. 하지만 필자는 그 수많은 관객들과는 좀 다르게 봤다. 이 작품은 정말 잔잔하면서 순수하고 예쁜 작품이다. 하지만 그게 다이다. 누구나 어렸을 떄 한번쯤 해봤을 첫사랑, 풋풋하고 순수하고 예쁜 기억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 때의 감정이 그리울 것이고 그래서 이 작품이 보여주는 이미지들이 참 많이 와닿을 것이다. 필자는 조금 비판적인 시각이다. 그래서 이 리뷰를 하는 것이 조금 망설여진다. 필자의 이 리뷰에 반박하는 시선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굴하지 않고 써내려가보겠다. 필자는 멜로/..
브루클린 (2015) 이 작품을 보면 충분히 공감가는 부분도 있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이 작품의 장르는 드라마이다. 아일랜드여자가 브루클린으로 가게 되며 벌어지는 일들로 전개된다. 하지만 아무래도 정이 가지 않는 씬이 존재하는 이상, 이 작품이 보여주는 메세지가 어떤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 아일랜드여자 '에일리스'는 브루클린으로 가서 이탈리아남자 '토니'를 만나 사랑하게 되고 결국 결혼을 한다. 그러나 에일리스는 아일랜드에 남아있는 언니가 죽게 되고 어머니가 혼자 남자 아일랜드로 잠깐 돌아가게 된다. 그런데 그곳에서 '짐'이라는 아일랜드남자를 만나게 된다. 에일리스가 짐의 가족들도 만나고 결혼을 할 것처럼 보이는 씬도 등장했다. 하지만 에일리스..
캐리비안의 해적-블랙펄의 저주 (2003) 이 작품의 조니뎁의 연기가 일품이다. 필자가 어릴 적 보고 반했던 기억이 있는데 시리즈가 계속 나올 수록 1편에 대한 기억이 점차 사라지는 것 같아 다시 이 작품을 보게 되었다. 작품명처럼 해적에 관한 얘기이며 이 작품을 끝까지 보고 나면 잭 스패로우를 사랑스런 눈으로 쳐다볼 수 있을 것이다. 정말 탄탄한 줄거리에 박수치고 싶다. 액션, 유머, 감동까지 이 세가지를 모두 잡은 작품이다. 정말 대작이라고 본다. 영상에서 보여지는 이미지까지 눈을 즐겁게 해준다. 이 작품의 줄거리를 아예 알지 못하는 사람이 정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당시에 이 작품은 엄청난 작품이었다. 여태까지 시리즈가 나오고 있고 이 작품을 사랑하는 관객들도 무척 많으니 그게 이 작품이 대작이라는 ..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2013) 이 작품을 보고 난 후 정말 여운이 가시질 않았다. 거의 모든 리뷰의 시작을 작품에 대해 소개하는 걸로 채웠지만 이 작품이 왜 그런지 잘 모르겠는데 한참동안 이 작품을 곱씹어 보게 되었다. 간략한 작품 소개만으로 이 작품을 소개하는 건 참 어렵다. 우선 잊혀진 기억이 소재가 되는 작품인데 줄거리를 요약하면 어린 시절 부모를 잃은 충격으로 말을 잃게 된 '폴'이 어느 날 마담 '프루스트'라는 신비한 여인을 만나게 된다. 폴은 그녀의 집을 방문하며 그녀가 주는 차를 마시고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자신이 갖고 있던 기억이 어떤 기억인지조차 몰랐던 폴에게 그 차는 부모에 대한 기억이 생생히 떠오르게 만들었다. 마담 프루스트의 슬픈 사연을 알게 된 후 필자는 가슴..
사일런트 힐 (2006) 이 작품은 공포장르이다. 필자가 선호하는 장르는 아니지만 필자가 보기에 이 작품은 공포보다는 좀 더 심오한 장르이다. 그저 공포심만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은 아니었다고 본다. 이 작품에서는 공포보다는 미스테리에 가까운 전개가 이루어진다. 이 작품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부부에게 '샤론'이라는 딸이 있는데 그 딸에게 몽유병이 있었다. 그 몽유병은 샤론이 잠을 잘 때면 어느 샌가 사라져 절벽에 가서 '사일런트 힐'을 말하고 그 곳으로 가고 싶어한다. 그래서 샤론의 엄마, '로즈'는 샤론에게 벌어지는 일들에 의문을 갖게 되었고 결국 샤론을 데리고 사일런트 힐로 간다. 알고 보니 사일런트 힐에는 큰 화제가 있었고 로즈는 그 곳에서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일들을 파헤친다. 사이런트 힐에는 숨겨진 ..
루비 스팍스 (2012) 요즘 로맨스작품에 눈길이 가는 편이라 이번 작품 또한 보게 되었다. 로맨스작품을 보고 나면 사랑을 하고 싶다는 그런 간질간질한 생각이 든다. 이 작품은 많이 알려진 작품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작품들에 비해 좀 더 기대되었다. 하지만 너무 기대가 컸던 것일까. 조금 실망했다. 이 작품은 평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거의 모든 평이 좋다는 의미를 띄고 있어서 이 작품에 기대를 걸었었다. 최근에 봤던 로맨스작품들이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들이 많았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수많은 평들과 필자의 생각이 다를 때 참 난감하다. 일반적인 감상이 아닐까봐 리뷰를 남기는데 좀 걱정이 된다. 사실 이 작품이 정말 별로라고 느낀 것은 아니다. 줄거리 자체도 어느정도 신선한 편이고 해피엔딩과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