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폐
요새 정신이 없다. 뭔가를 제대로 하고 있는것 같지 않은 느낌.. 요 며칠간 일기도 쓰지 않은 채로 보냈다. 일기를 쓰고 싶지 않았다고 해야되려나. 재밌는 일이 전혀 없다보니 일기를 쓰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 하는 생각에 일기를 쓸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매번 똑같은 일상 속에서도 변화가 조금 있긴 하지만 그 변화는 나한테 어떤 색다른 기분을 주진 못했다. 오늘 일기를 이 이른 아침에 쓰는 것은 오늘 오후에 책이 배송된다는게 너무 설레였기 때문이다. 요새 책을 읽을 시간이 없어서 책 주문도 거의 하지 못했는데 조금 여유가 생겼다. 혼자 집에서 할 수 있는 건 참 많지만 독서는 늘 신선한 느낌이다. 얼른 책이 오면 좋겠다. 이 피폐한 정신을 신선하게 바꿔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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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21. 10:36
150개의 피드를 정리하니
사실 150개보다 좀더 많았다. 기억도 잘 안난다. 이제 다 지웠다. 나에게 남은 건 기억밖에 없을 것이다. 정리라는 건 참 쉽지 않다. 정리를 하는 게 싫어서 많이 남기지 않던 습관을 깰 만큼 계속 같이 하고 싶었었다. 그것도 한때라는 생각이 드니 더이상 누굴 잘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정리는 어렵다. 하나하나 지워가면서 아련함 때문에 조금 가슴이 아프다. 다 정리한 후 보니 홀가분하기도 하고..? 난 슬프지 않다. 그립지도 않다. 그냥 생각이 날 뿐이다. 꽤 오랜 시간이어서. 단지 그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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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1.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