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2016) 이 작품을 보기 전까지 제목만 보고서 애니메이션에 가까운 장르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생각을 완전히 뒤엎어버렸다. 역시 사전지식 없이 보는 영화는 신선한 충격을 주곤 한다. 이 작품은 판타지 장르이며, 어린 아이들이 보기엔 조금 자극적이거나 잔인한 장면들이 담겨져 있다. 사람의 눈을 빼서 먹는 장면, 징그러운 괴물들.. 여러 면에서 잔인한 장면들이 눈에 띈다. 별 기대 없이 보게 된 작품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정말 재밌게 보았다. 판타지 장르에 그다지 흥미가 없었지만 이 작품은 끝까지 몰입도를 심도있게 이끌어 나갔다.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는 아이들과 '제이크'라는 평범함 뒤에 숨겨진 비밀을 갖고 있던 소년이 만나게 되면서 전개되는데 유치할 것이라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002)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중 어릴 적 가장 재미있게 봤던 작품이다. 재미있게 본 것 치고는 줄거리에 대해 잘 생각이 나지 않아 다시 한번 찾아봤다. 이 작품이 벌써 15년이 지났다고 생각하니 기억이 잘 안 나는게 설명이 되는 듯하다. 센과 치히로는 동일인물로, 이상한 터널을 통해 금지된 신들의 세계로 가게 된 치히로와 그녀의 부모님. 신들의 음식을 먹은 치히로의 부모님은 돼지로 변한다.치히로는 금지된 신들의 세계에서 인간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그곳에서 일을 하게 되는데 '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치히로가 만나게 된 하쿠는 치히로의 수호신 마냥 곁에서 계속 도움을 준다. 그러다가 하쿠는 유바바의 심부름 때문에 다치게 되는데 이를 센(치히로)가 구해준다.결국 센(치히로)..
Carol (2015) '첫 눈에 반한 사랑'을 소재로 하는 영화다. 엄밀히 따지자면 동성에게 첫 눈에 반한 사랑. 이전과 다른 사랑을 하게 된 테레즈에게선 혼란스러움과 당혹감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남자를 사랑해본 적이 있는지 물어보는 것 말고는. 이 점에서 어떤 사랑이든 누군가 사랑에 빠져버리면 그 외의 것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작품에서 비춰지는 건 테레즈의 첫 눈에 반한 사랑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사실 캐롤의 첫 눈에 반한 사랑 또한 그마저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본다. 중년의 캐롤에게도 갑자기 찾아온 사랑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며 모든 상황에서 봤을 때 둘의 사랑은 캐롤에게 더욱 치명적이다. 남편과의 이혼을 진행 중이었으며 딸아이의 양육권 문제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