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 온리 (2004) 많은 여운을 남기게 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보고 몇분간은 감상에 젖어있었다. 보고 나니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을 법한 작품이다. 두 남녀간의 사랑이야기이다. 사랑하는 법을 잘 모르는 이안과 그를 너무나 사랑하는 사만다의 이야기이다. 한 순간에 교통사고로 그녀를 잃게 된 이안에게 다음 날 아침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어제 분명 죽었던 사만다가 자신의 눈앞에 있고, 벌어지는 모든 상황은 어제와 같다. 이안은 택시기사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에게 그녀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녀에게 온 힘을 다해 사랑을 고백한다. 사랑은 참 어려운 것이다. 곁에 있을 때 오히려 소중하게 여기지 못해 문제가 발생한다. 택시기사가 한 말 중에 "Just love he..
폰부스 (2002) 이 작품은 약 1시간 반으로 보통 영화들에 비해 짧은 편이다. 아무래도 폰부스에 걸려온 낯선 사람의 전화를 소재로 했으니 러닝타임이 길었다면 분명 지루했을 것이다. 이 작품에 대해서 말하자면 킬링타임용으론 볼 수 있겠지만, 사실 보는 내내 어떤 결말이 나올까 걱정이 되었다. 작품들마다 결말에 따라 관람객들의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기도 하고, 스포일을 하는 것에 큰 영향을 받기도 한다. 이 작품에서 봤을 때 사실 상 결말에 대해 우려했던 것이 그대로 나타났다. 그 점에 대해서 매우 실망스러웠다. 이 작품을 보고 났을 때, 그 순간 이 작품이 주는 메세지가 내가 생각한 것이 맞을까 하고 의구심이 들었다. 허상에 빠져 겉치레를 화려하게 하지만 속은 별볼일 없고, 모두를 속이는 한 남자(스튜어..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2009) 이 작품을 처음 봤던 건 약 4년 전이다. 그 때 역시 눈물을 한바가지 쏟아냈는데, 4년이 지난 오늘, 다시 이 작품을 봤을 때도 눈물이 와르르 쏟아져 나왔다. 줄거리를 어느 정도 안다고 해서 슬픔까지도 무뎌지는 것은 아닌가 보다. 역시나, 작품명처럼 참 슬픈 이야기다. 사랑하지만 사랑할 수 없는 두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암에 걸린 한 남자와 그걸 알면서도 모른척 할 수밖에 없는 한 여자의 사랑을 소재로 했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자신의 마음을 감추고 더 좋은 남자에게 보낼 수밖에 없는 케이(강철규)를 보면서 동정심을 갖기보다는 화가 났다. '죽기 전에 사랑한다고 그냥 말하지..' 그런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이 작품은 진정한 사랑을 다룬 작품이라고 본다. 꽃을 ..